카톨릭은 세상에 다가가는 중 - 바티칸 마스코트 루체(Luce) 공개

원래 가톨릭(천주교)은 엄숙하고 보수적인 느낌이 있는 종교인데, 프란치스코 교황 취임 이후 낮은 자세의 파격적인 모습으로 변화의 모습이 보이곤 했습니다. 그런 중 2024년 10월 28일 변화는 진행 중이라는 모습이 포착되어 소개하고 공유하려 합니다.

보수적인 로마 카톨릭이 이런 애니 캐릭터를 공개하리라고는 정말 예상치 못했네요. 사실 이 글을 올리는 것도 처음에는 네티즌의 장난으로 오해해서 그냥 넘어갈 뻔 했다는 것은 비밀 아닌 안 비밀.

 

2025년 희년 공식 마스코트 루체(Luce) 공개 

2024년 10월 28일 바티칸에서는  2025년 희년 공식 마스코트 루체(Luce)를 공개하였습니다. 루체 (Luce)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빛'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이 마스코트를 "우리 청소년들에게 매우 사랑받는 대중문화"와 교류하려는 바티칸의 목표로 젊은 방문객을 2025년 희년으로 성스러운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루체(Luce)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루체(Luce)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루체의 빛나는 눈을 "마음의 희망의 상징"이라고 묘사했고, 캐릭터를 보면 노란색 비옷, 진흙 묻은 부츠, 지팡이의 모습은 영락없는 순례자이네요. 특히나 눈의 반짝임을 조개껍질로 형상화한 것은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 상징 조개껍질인 듯 하구요. 재밌네요.

또한 루체(Luce)뿐만 아니라 루체와 함께 하는 친구들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루체를 따르는 강아지 이름은 산티노라 하구요. 루체가 친구들_젊은 순례자들을 희망과 믿음으로 인도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네요.

 

루체(Luce)와 친구들

 

보수적인 로마 카톨릭에서도 이렇게 친근하게 대중들에게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모습은 좋은 경향인 것 같아요. 뭔가 한국에서도 성당은 엄숙하고 근엄하고 진지한 느낌인데, 어린이들 청소년들이 편하게 드나들고 다가갈 수 있는 종교가 된다면 더욱 좋겠지요. 요즘에는 학교니 학원이니 해서 잘 안 가잖아요. 

바티칸은 마스코트 루체(Luce) 친구들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하니 혹시나 올연말 혹은 내년에 예상치 못한 우연으로 바티칸을 가게 된다면 한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네요. 벌써 피규어도 만들어진 듯 하네요. 퀼리티도 괜춘하네요. 혹시 아이들 키우는 집에서는 피해가시길 빌며....

 

루체(Luce) 피규어

 

* 참조: 사진과 내용의 대부분의 출처는 https://www.catholicnewsagency.com/ 입니다.